중앙공원에 트로트 가수 총출동
오늘은 날이 좋아서 부천 중동에 있는 "중앙공원"을 찾아가 보았습니다.
사실 원래 계획했던 일정은 일산의 꽃 박람회가 오늘까지 열려서 차를 갖고 일산으로 가려고 했으나, 집에서 점심 먹고 나니 시간이 늦어져서 일정을 바꾸어서 부천의 자랑인 중앙공원의 가을 축제 행사로 가 보았습니다.
희망콘서트도 같이 한다고 해서 노래도 듣기 위해 찾아갔습니다.
지난봄에 부천문화센터(BAC)가 개관해서 그 앞마당을 잔디 밭으로 바꾸어놔서 많은 가족과 어린이들이 뛰어놀았습니다.
아트센터 1층은 오픈형 카페가 있는데요, 가구들이 다 앤티크로 꾸며놔서 아트센터와 고급스럽게 어울렸습니다.
생크림 딸기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, 케이크가 아주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. 아이들 뛰노는 모습 지켜보면서 부모님들은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.
요즘 참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입니다. 대략 2주 정도 좋은 날씨가 지속될 것 같은데요, 2주 동안 정말 열심히 여기저기 다녀야 추운 겨울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네요.
중앙공원에서 깊어가는 가을만끽
부천아트센터 뒤로 거대한 부천의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가 보입니다.
중동 푸르지오와 힐스테이트가 보입니다. 저 아파트 1층은 상가로 다양한 최신 유행하는 맛 집들이 즐비하게 있으니 중앙공원 산책 후 한번 가보셔도 괜찮습니다.
지난주부터 부천시 승격 50주년 관련 행사가 오늘까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. 저는 부천에서 복숭아밭을 본 적이 없는데 예전에는 이곳이 전국적으로 복숭아로 아주 유명했다고 합니다.
시청 앞의 마당에는 부천의 마스코트를 세워놔서 사진 찍게 해놨습니다.
조금 더 안쪽으로 가보니 찾아가는 DJ 분이 음악다방 형식으로 신청곡을 받고 즉석에서 음악을 틀어주고 있었습니다. 저런 스타일의 트럭은 또 처음 봤네요.
드디어 중앙공원에 도착했습니다. 케이크 모양의 꽃 조형물이 50주년 된 시 승격 축하하고 있습니다.
희망콘서트는 5시부터 한다고 했는데요, 식전행사로 어린이 합창단과 지역주민들의 음악 연주로 아름다운 가을 오후를 수놓고 있었습니다.
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좋을 텐데, 올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까요? 작년에 난방비 폭탄으로 전국의 아파트 관리비가 사회적 이슈였는데, 올해는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본니다.
무료로 관람하는 연말 디너쇼 클라쓰
5시가 되기 전까지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.
가을꽃인 국화로 여기저기 공원을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네요, 이렇게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.
입장료를 받고 가는 것도 좋지만, 행사가 잘 꾸며진 야외 이벤트를 찾아가면 입장료 낸 것보다 더 기분이 좋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.
드디어 첫 무대로 효녀 가수 현숙님이 나와서 훌라훌라~를 부르고 있습니다.
치매예방 홍보대사라고 하시면서 관광객들에게 치매에 좋으니 율동을 따라 하라고 합니다.
사뭇 지난번 서울숲 힙합 콘서트장이 생각나면서, 연령대가 다르니 멘트가 섬뜩하게 다가오네요 ㅎㅎ.
두 번째로 박상민 가수님이 나왔습니다. 어렸을 때 보았던 강백호와 최치수가 나온 슬램덩크 주재 가를 소리 높여 2절까지 부르고 가셨습니다.
트레이드 마크인 중절모와 선글라스도 쓰고 나오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. 한 30년 지나면 지금 뉴 진스도 이러한 축제에 나오겠지요? 저도 뉴 진스 팬인데 콘서트하면 꼭 한번 보러 가야겠습니다.
드디어 중앙공원 에 대망의 한국 가요계의 레전드인 "송대관" 가수님이 나오셨습니다.
차표 한 장, 쿵작쿵작,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아는 노래를 4곡 정도 부르고 같습니다. 특히나 오늘 신곡을 부르셨는데, 오늘 저녁 KBS 가요무대에도 나온다고 하니 신곡을 방송보다 더 빨리 들었습니다.
연말에 디너쇼에서나 볼 수 있는 레전드히어로분의 노래를 코앞에서 듣다니 돈 벌고 온 느낌입니다. 그 외 다른 가수분들도 노래 불러셔주셔 감사했습니다.
이것으로 부천 중동에서 열렸던 찾아가는 전 국민 희망콘서트 부천 편이었습니다.
감사합니다.